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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잔류’ 박영선 “김종인과의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
[헤럴드경제=이형석ㆍ장필수 기자]야권 재편의 핵심 키로 주목받았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잔류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민주에 남겠다고 선언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의 결정은 김종인 박사(선거대책위원장)와 저의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 아니겠냐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종인 선대위장은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다운 수권정당 만드는데 최선을 다합시다”라는 문자로 화답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물론 저한테 영향을 주신건 맞는데 제가 생각한 가장 큰 방점은 새경제, 경제민주화 그리고 재벌개혁 통해서 지금 박근혜 정권이 너무나 힘들게 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바로 세울수 있냐”라고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 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야당 더민주를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저는 지금 현재의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신이 잔류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고(故) 신영복 선생의 서도관계론’(書道關係論)을 언급하며 “지금 그어진 획이 잘못되었을 때 부근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 실패를 구한다는 것은 결국 오랜 사람과 사람 간의 뜨거운 연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발길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흩어진 야권의 대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더민주를 떠난 분들과 새로 오신 분들 모두가 소중하다. 모두가 민주주의라는 성곽을 이루는 주춧돌이요, 벽돌”이라며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야 할 식구이고 이 마음을 잊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야권을 통합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당(가칭)을 준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변화를 향한 간절함이 꼭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서로 승리하는 길을 찾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모든 것을 바꿔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는 각오로 강한 정통야당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과 더불어 대한민국에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며 “새 경제를 위한 강한 정통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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