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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배치가능한 요격미사일 또 뭐 있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이 13일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본토의 패트리엇(PAC-3) 미사일 부대를 한국에 추가 배치하기로 하면서 요격 미사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트리엇 외에 추가로 국내에 배치 가능한 요격 미사일로는 사드, SM-3 등이 꼽힌다.

미군의 지상 요격 미사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해상 요격 미사일은 SM-3은 미국 중심의 미사일방어(MD)체계의 핵심으로 꼽힌다.

해상배치용 SM-3 발사 장면

한국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PAC-2)의 요격 고도가 15~20㎞ 선이고, 미군이 보유한 PAC-3의 요격 고도는 30~40㎞에 달한다.

사드는 중저고도 요격용인 PAC-3이 요격하지 못하는 고고도(50~150㎞ 전후)의 적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보다 높은 곳에서 적의 미사일을 요격할수록 아군의 피해가 최소화된다. 또한 저고도, 중고도, 고고도 등 층별로 방어망을 별도로 구축하면 2중, 3중의 대응이 가능해 미사일 대비태세를 강화할 수 있다.

결국 저고도와 중고도는 패트리엇과 패트리엇 대체용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M-SAM(천궁)이 방어망을 형성하고, 그 상층 방어를 사드와 L-SAM(개발중)이 맡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사드가 미치지 못하는 상층부 요격망은 이지스함에 탑재돼 운용되는 해상 배치용 SM-3이 담당하게 된다.

SM-3는 기존 패트리엇은 물론, 사드보다 훨씬 높은 고도(150~500㎞)에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다. 이지스함에 탑재되는 해상 배치용 요격 미사일은 지상 요격 미사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지스함이 탐지하고, 탐지하는 즉시 요격이 가능해 한층 방어체계를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가격이 1발당 150억원 상당으로 패트리엇 PAC-3의 7배에 달하고, 비행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져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국내 도입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SM-3는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 6월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 SM-3의 블록1A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현재 실전 배치된 상태이고, 지난해 발사에 성공한 SM3는 실전 배치용의 개량형인 SM-3 블록2A이다.

지난 2006년부터 해상 배치용 요격 미사일을 공동 개발해 온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오는 2017년께 블록2A형의 개발을 마친 뒤 일본 해상자위대에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4월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새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위대가 집단 자위권을 행사하는 사례로 탄도 미사일 요격을 제시한 바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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