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수락산성당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역의원 추가 영입계획에 대한 질문에 “합류한 의원들이 다른 의원들의 합류를 권유해왔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교섭단체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총선 전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도 “저는 목표로 삼고 일을 하지 않았다”며 “다만 참여한 의원들이 여러 합류할 의원들의 설득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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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총선 결과로 국민들이 교섭단체를 만들어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현역의원 20석을 채운다면 15일 선관위가 지급할 예정인 1분기 경상보조금 18억2000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지만 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하면 6억7000만원 가량으로 줄어든다.
또 선관위가 다음달 28일 지급할 선거보조금 역시 교섭단체일 때는 72억9000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면 26억8000원 가량밖에 받지 못해 상당한 ‘총선 실탄’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국민의당 의석수는 현재 17석으로 교섭단체 구성 요건에 3석이 부족한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총선 전 교섭단체 구성의 의미라면 정당보조금보다 총선 이후에 교섭단체가 된다면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 어떤 모습의 일하는 국회가 될 것인가를 미리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함께한 의원들도 노력한 것이지 정당보조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신기남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우려와 반대가 많다”며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다만 정동영 전 의원의 합류와 관련해선 “지금은 정치의 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정치의 판을 바꾸는데 역할하실 분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