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전날 경남FC 이사회에 사직서를 냈다. 그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측근으로 도지사 후보 경선 때 홍 지사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대호산악회 회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경남도지사가 구단주인 경남FC 대표이사에는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서동칠 창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 대해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박 대표가 공동 소유한 창원시 북면의 한 공장 가건물 사무실에서 몰래 이뤄졌던 박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와 관련해 허위 서명을 지시하고 경남FC 직원들을 동원한 혐의(주민소환법 위반ㆍ사문서 위조)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처가 불분명한 주소록 명부를 이용해 경남도민 2507명의 개인정보(이름ㆍ생년월일ㆍ주소)를 청구인 서명부에 돌려쓴 뒤 가짜 서명을 한 혐의로 선관위가 고발한 5명을 상대로 윗선이 누구인지 수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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