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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앞두고… 美 시험발사한 ICBM 미니트맨은?
[헤럴드경제]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26일(현지시간)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LGM30G)는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미니트맨3형은 최대사거리가 8000마일(약 1만2875㎞) 이상으로 미국 서부에서 발사하면 북한까지도 도달한다. 지상에서 발사하는 유일한 핵미사일로 무게는 34.5톤, 길이는 18.2m이다.

미국 핵전력의 중추로 지난 1970년 기존의 1형(LGM30A), 2형(LGM30F)보다 개량돼 이들을 대체했다.

미니트맨은 1958년부터 보잉사가 개발한 ICBM이다. 1961년 2월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있었던 실험을 통해 6400㎞를 나는데 성공했고 1962년 지하 사일로 발사에 성공, 7월부터 실전배치됐다.

아틀라스, 타이탄 등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초기 ICBM은 발사준비에 시간이 많이 소비돼 이런 결점을 보완하고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니트맨이 개발됐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공군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비무장 미니트맨3 미사일을 남태평양 마셜제도 콰잘렌 환초 인근 목표지점을 향해 시험발사했다.

미사일은 시간당 2만3000㎞의 속도로 30분가량 날아가 6500㎞(4200만 마일) 떨어진 콰잘렌 환초 인근에 떨어졌다.

이는 20일에 이은 두 번째 발사실험으로, 미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북한과 경쟁국들에 핵무장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로버트 워크 국방부 부장관은 기자들에게 “북한과 러시아, 중국과 같은 전략적 경쟁국에 미국이 효율적인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1년 1월 이후 최소 15차례에 걸쳐 이번과 유사한 시험발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 부장관은 “우리와 러시아, 중국은 현재 운용 중인 미사일의 신뢰도를 입증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시험발사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국방을 위해 필요할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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