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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남한은 하수인..평화협정 주체는 북한과 미국”
[헤럴드경제] 북한이 평화협정 논의에서 남한은 하수인에 불과하며, 협정 논의의 주체는 북한과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1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문제가 논의될 경우 남한이 주체가 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에 대해 “황당한 나발”이라며 저급하게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앉을자리 설자리도 모르는 하수인의 푼수없는 주체타령’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세상이 아는 바와 같이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의 조인 당사자는 우리(북)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남한이 논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주장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전략을 액면 그대로 쫓기만 하다가 혹시라도 끈 떨어진 조롱박 신세가 될까봐 불안과 모순에 싸여 모대기는(괴로워 몸을 뒤트는) 괴뢰패당의 가련한 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며 저급한 표현을 주저없이 썼다.

사실상 정부 차원의 논평에서 욕설과 비아냥을 거리낌없이 쓰는 북한의 최근 선전 행태를 볼 때 나이어린 북한 김정은의 수준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논평은 이어 “지금 남조선 괴뢰군의 전시작전통제권을 쥐고 있는 것도 미국이며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있는 것도 미국”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초보적인 자주권도 없이 상전이 죽으라면 죽어야 하는 제 처지나 바로 알고 함부로 날뛰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지난달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평화협정은 북미간의 문제가 아니며, 우리 한국이 주도적으로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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