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이슬기 기자] 새누리당이 2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테러방지법 이후로도 연이어 쟁점법안 처리 강공에 나선다. 그 뒤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법 등이다. 청와대도 경제활성화법 통과를 촉구하면서 국회를 압박하는 태세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월 임시국회가 10일까지인데 그 전에 본회의를 한 번 더 열어야 한다”며 “경제살리기법을 해야 한다. 바로 야당과 서비스법 협상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청와대도 동조하고 있다. 청와대 측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개혁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개혁”이라며 “테러방지법뿐 아니라 노동개혁법, 서비스법도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여론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테러방지법 통과로 멈추지 않겠다는 당ㆍ청의 전방위적 압박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종걸 원내대표 발언을 끝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종료한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은 곧바로 본회의 표결에 들어간다. 새누리당은 다수 석을 확보한 만큼 야당이 표결에 불참하더라도 새누리당 의원 수만으로도 국회 통과가 가능하다. 필리버스터에도 결국 법안을 통과시킨 새누리당은 이를 계기로 쟁점법안 통과에 더 고삐를 조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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