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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미 “필리버스터, ET 접촉 장면 같았다”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은수미 의원은 필리버스터 참여에 대해 ”국민과 소통한 ET영화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은수미 의원은 2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에 출연,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에 대해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아픈 건 맞다, 하지만 마음이 아픈 것조차도 사치이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정말 처음으로 야당다운 야당을 봤다. ”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필리페스티벌이라고까지 얘기하신 국민들을 생각하면 그분들의 좌절을 생각하면 제가 아픈 건 사치라고 생각한다. ”라며 “더이상필리버스터는 우리들만의, 야당만의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함께 납득하고 함께 접을 수 있는, 그러한 과정이라도 밟아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은 의원은 세계 최장 기록(58시간)을 깬 일주일간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아주 짧은 순간이었지만 처음으로 마치 ET 영화 같았다. 외계인과 지구인이 처음으로 손을 딱 접촉하는 그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당이 졌지만 국민이 지지 않았다. 국민은 옆에 계시고 정말 최고의 국민임을 저도 알았고. 그 국민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은 의원은 10시간 18분간의 필리버스터로 1969년 신민당 박한상 의원의 10시간 15분이라는 국내 최장 시간 발언 기록도 갈아치웠다. 특히 은 의원은 발언을 모두 끝내고 눈물을 흘려 주목을 끌었다.

이후 지난달 27일 정청래 의원은 11시간39분 동안 연설을 해 은 의원의 기록을 사흘만에 경신했다.

한편 더민주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오후 10시50분께 “2일 이종걸 원내대표의 무제한토론을 마지막으로 필리버스터를 종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테러방지법과 선거법 등이 2일 본회의에서 표결될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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