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군, 北核 실은 선박 수색훈련…제주기지 첫 출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해군은 2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역에서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를 실은 선박이 출현한 상황을 상정해 차단 및 수색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 26일 준공식을 가진 제주해군기지 주둔 부대의 첫 훈련으로 실시됐다.

훈련에서는 미식별 선박 발견 후 차단기동과 승선검색을 실시하는 해상차단작전과 미식별 잠수함 발견 상황을 가정한 대잠 훈련이 연속으로 실시됐다.

해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선박이 출현한 상황을 상정해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해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선박이 출현한 상황을 상정해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해양차단작전은 대량살상무기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우리 해역을 통과할 거라는 첩보가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의심선박을 식별한 해군은 해상작전헬기인 링스와 대기 함정들을 현장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함정들은 승선 검색을 위해 의심 선박에 정선을 명령했고, 승선검색요원들은 링스 헬기 엄호를 받으며 고속단정을 이용해 의심 선박에 접근해 승선검색을 완료했다.

이어지는 대잠 훈련은 우리 해군이 적 잠수함의 후방침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해상초계기(P-3)와 해상작전헬기 링스를 출격시키며 시작됐다.

해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선박이 출현한 상황을 상정해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해군이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선박이 출현한 상황을 상정해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실전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해군본부]

미식별된 수중 물체를 감지하고 인근에 대기중이던 함정들이 현장으로 이동했다.

해상초계기와 링스의 탐색으로 잠수함이 식별되자 해상초계기가 먼저 도주로를 차단하고, 수상함들은 대잠공격 준비태세에 들어간 뒤 경고통신을 시도했다.

발각된 잠수함이 부상해 우리 해군의 통제에 따르면서 훈련은 종료됐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기지 주둔 7기동전단의 7600t급 이지스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 4400t급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400t급 유도탄고속함인 한문식함, 해경함 등이 총출동했다.

1200t급 잠수함인 박위함, 링스 해상작전헬기, P-3 해상초계기 등 수중 및 항공전력도 참가해 입체적인 훈련을 펼쳤다.

훈련을 지휘한 72전대장 양민수 대령은 “제주민군복합항 준공 이후 처음으로 7기동전단 전력과 잠수함, 항공전력 등이 입체적 훈련을 펼쳤다”며 “앞으로 해양주권 사수와 국가경제발전을 뒷받침하는 남방해상교통로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