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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4일부터 ‘길고양이 중성화 데이’ 행사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의 올해 길고양이 중성사업이 서초구에서 첫 발을 내딛는다.

서초구(조은희 구청장)는 4일부터 엿새간 캣맘들의 활동이 활발한 잠원동 복지문화센터에서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데이’ 행사를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번 행사기간동안 50여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중성화사업을 도입하여 매년 시행하고 있다. 6년 전 서초구로 이사와 처음 중성화를 하고나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한 캣맘은 “처음 중성화를 할 때에는 의심도 많이 들고 두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람과 길고양이의 공존을 위해 중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길고양이 문제의 해결책은 중성화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중성화를 한 고양이는 번식을 하지 않아 울음소리가 줄어들고 온순해져, 타지역 고양이의 유입을 막고 쥐의 과도한 번식을 막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지역별‘길고양이 중성화 데이’를 준비 중인데 제1회 개최지로 서초구를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서초구가 캣맘(30여명) 조직화가 잘 됐고 시민봉사단 실적(자치구1위)이 우수해 민관협력 중성화사업 모델에 가장 근접했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서초구 캣맘의 봉사로 이루어지는 이번 행사는 4일과 5일 이틀간 길고양이 약 50마리를 포획하고, 서초 잠원복지 문화센터로 이동한다. 6일 중성화수술을 거친 후 2~3일간의 보호조치 끝에 제자리 방사할 예정이다.

기존에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산발적으로 중성화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그 지역 캣맘과 협의를 통해 집중서식지역을 선정해 포획하고 중성화수술을 하는 군집형태의 중성화 방식으로 실질적인 길고양이 개체수를 줄여 사업의 실효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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