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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경선일정 돌입…여론조사에 울고 웃는 여의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국회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종료를 기점으로 경선 모드에 본격 돌입한다. 올해 경선의 핵심은 여론조사다. 올해 여야는 처음으로 안심번호를 도입하고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여론조사를 둘러싼 당내 이해관계도 본격적으로 첨예해질 전망이다. 여론조사에 울고 웃는 여의도다.

상향식 공천을 도입한 새누리당은 여론조사가 경선의 핵심 잣대다. 100% 국민여론조사로 할지, 30%를 당원 참여비율로 할지 여부가 남았을 뿐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가리는 ‘큰 줄기’는 같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경선 참여자 간 의견차이가 있을 땐 100% 국민여론조사로 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원 명부에 오류도 많고 오류가 없더라도 (현역의원에 비해 정치신인이) 현저하게 불공평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되 세부적인 룰 싸움은 이제부터다. 안심번호를 받아 확인한 당원 명부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당원을 배제한 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또 일각에선 이미 당헌당규에 정한 만큼 3대7 원칙은 최대한 지켜져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기서 핵심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이다. 여론조사 경선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역선택 우려, 낮은 응답률, 실제 당원 확인 여부 등에서 본격적으로 경선이 진행되면 탈락자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이를 최대한 대비하는 게 주요 과제다.

더불어민주당도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경선에 도입한다. 더민주는 안심번호로 국민공천단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적용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전략공천 여지를 남겨놔 새누리당에 비해 경선 열기가 덜하지만 더민주 역시 복수공천 주요 지역에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 더민주는 11일부터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략공천 지역을 선정한 뒤 나머지 복수후보 공천 지역이 대상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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