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위원장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것은 더민주와 김종인 위원장”이라며 창당작업에 참여했던 국민의당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위원장은 김종인 대표가 전날 야권 통합을 전격 제안한 것에 대해선 “김종인 대표가 아주 공세적”이라고 한 뒤, “국민의당이 초기지지율을 유지했으면 공세적으로 나오기 어려운데, 국민의당 지지율을 가볍게 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내부가 김 대표의 제안에 술렁이는 것과 관련 “김 대표가 어떤 반응이 될 것이라는 알고 제안했을 것”이라면서 “안철수 의원이 당초에 예상됐던 새로운 구심점을 못 만들고 있다. 국민도 실망했다. (술렁이는 것은) 거기서 파생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당에 대한 안타까운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모든 게 안타깝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위원장은 더민주를 이끈지 한달이 넘어선 김종인 대표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김 대표가 제안한 당대당 통합에 대해서는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당 창당 이후 당 인사들과 연락을 하느냐는 질문에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윤 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국민의당 공동 창준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지난달 8일 건강문제로 입원해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14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바 있다. 그는 이후 “이제 2월 2일 창당대회를 하면 창준위는 자동적으로 없어지는 것인데 제 역할도 거기까지라 생각한다”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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