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천전쟁…혼돈의 정치권] 1차때보다 더 큰 파장?…더민주, 중진 50%·재선 30% 대상 2차 컷오프
호남권 다선의원 중심 뒤숭숭한 분위기
표창원 등 영입인사들 6개지역 전략공천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50%, 재선 30%를 대상으로 한 2차 컷오프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2차 컷오프 대상자 규모는 지난 1차 때보다 더 크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피의 화요일을 맞게 된 현역의원들은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민주는 4일 종료된 면접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늦어도 7일까지 정밀심사를 끝낼 계획이다. 정밀심사가 끝나면 공천관리위원들이 중진 하위 50%와 재선 이하 하위 30%를 대상으로 ‘가부투표’를 실시하고, 가부투표에서 동수가 나올 경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인 대표가 캐스팅 보트를 행사한다.

공관위는 1차 20% 컷오프 발표 때와 달리 의원 실명 대신, 경선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을 발표하는 식으로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4ㆍ13총선 후보 선정을 위한 공천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여야 모두 잡음이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도 화두는 공천이었다.  안훈 기자/rosedale@2016.03.07

더민주는 지난달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해당하는 10명의 현역 의원 물갈이를 단행한 바 있다. 대상자들은 크게 반발했고 이 중 홍의락 의원과 전정희 의원은 탈당했다. 전 의원은 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대구의 김부겸 의원은 홍 의원의 공천배제에 반발,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1차 컷오프의 후폭풍이 거셌다. 이번 2차 컷오프 대상자는 지난 1차 때보다 더 많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민주의 현역 의원들은 다선을 중심으로 2차 컷오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호남권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호남의 한 다선의원 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호남은 수도권 지역과는 달리 물갈이가 많이 되는 지역”이라며 “전북의 경우 지난 19대 총선 때 초선만 9명이었다.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더민주는 2차 물갈이와 함께 비례대표 공천작업 역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더민주는 지난 4일 비례대표 공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전체 비례대표의 60%는 여성으로 채워진다.

한편 더민주는 영입인사의 수도권 전진 배치를 중심으로 하는 6개 지역의 전략공천을 7일 발표했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7일 서울 도봉을에 오기형 변호사, 경기 용인정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경기 분당갑에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김기 군포갑에 김정우 세종대 교수, 인천 연수을에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 전북 정읍에 하정열 예비역 육군소장을 전략공천했다.

박병국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