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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맛없게 담으면 맛없어 보인다"...군 식단 논란 '후끈'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군대 식단이 교도소 재소자가 먹는 음식과 비교되는 상황 자체가 문제 있는 건데요?”

국방부가 운영중인 공식 페이스북 계정이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7일 올린 군대 급식과 교도소 식단을 비교한 카드뉴스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한 네티즌이 온라인 상에 공개한 ‘군식단 vs 교도소 식단’이란 게시물에서 비롯됐다. 다소 허름해 보이는 장병들의 식단에 비해 교도소 급식이 반찬의 양과 질이 더욱 풍부해 보였다. 특히 재소자 식단은 4가지 이상의 기본 반찬과 국으로 구성됐다.

[사진=국방부 페이스북]

이는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많은 네티즌은 “국방의 의무를 위해 애쓰는 장병들이 범죄자보다 못한 식사를 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국방부는 반박을 위해 문제의 카드뉴스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러나 설명이 문제였다. 카드뉴스에는 ‘군대 내에 이런 식판은 사용하지 않는다’와 ‘맛없게 담았기 때문에 맛없게 보인다’라는 논지의 글귀가 담겼다.

이 게시물엔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송xx이란 네티즌은 “역시 교도소 보다는 군대가 낫지 화이팅!이라고 할 줄 알았나요? 군인들이 스무살 청춘에 끌려가서 먹는다는 게 교도소로 의심되는 식단이랑 비교된다는 게 중요하죠”라고 의견을 개진했다.

자신을 취사병 출신이라 밝힌 한 네티즌 역시 “누가 봐도 군대에서 사용되는 식판인데 거짓말 하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9일 오전 8시 현재 이 게시물은 페이스북 ‘좋아요’ 3500을 기록하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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