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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또 ‘야권연대’ 파열음
개헌저지선 놓고 최고위 재격돌
안철수·김한길은 침묵 일관



김종인발 야권통합ㆍ연대를 놓고 국민의당 지도부가 또다시 파열음을 냈다. 김한길 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공동대표 간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를 놓고 지도부 전체의 균열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9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깝게도 현재 선거 판세는 새누리당의 압승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야권 연대를 재차 거론했다.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를 겨냥 “지난 1월 25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와 제가 위원장이었던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회가 통합을 선언할 당시 양측 최고 책임자가 직접 작성한 발표문에도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통합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자 박주선 최고위원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야권통합에 국민의당이 흔들리고 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박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은 선거구 여건이 독재 대 반독재 발상인 야권이 모두 뭉쳐 여권에 대항해야 한다는 논리보다도 한 단계 업그레이 되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통합 제안에 제대로 된 응수를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도 “여당에서 심히 비웃기까지 하는 정치공학의 연대와 통합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의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의 친노ㆍ386 운동권 퇴출을 전제로한 조건부 연대론에 대해서도 박 최고위원은 날을 세웠다. 그는 “더민주의 친노청산은 불가능하다”며 “국회의원들 중 50~60명은 친노일지 몰라도 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방 위원 중 호남 제외한 나머지 다 친노로 알고 있기에 컷오프 몇 명을 한다고 해서 친노청산이라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공동대표와 김 위원장은 야권통합에 대해 이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성식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 “통합은 이미 불가하다는 게 드러났다. 선거 연대도 일정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단수후보자 및 경선 지역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단수후보자 지역구에는 서울 13명, 경기 14명 등 총 49명의 명단을 확정했고 경선 지역은 서울 5곳, 경기 2곳 등을 포함한 12개 선거구에서 29명의 후보자를 확정했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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