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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내현 “당 ‘컷오프’ 부당한 결정”…불복 가능성 내비쳐
[헤럴드경제=신대원ㆍ박병국 기자] 임내현 국민의당 의원은 당의 ‘컷오프’ 대상 결정에 부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 의원은 9일 광주 북을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지지자 여러분 당의 부당한 결정에 얼마나 놀라셨느냐”며 “저 역시 당혹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10일)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저에 대한 믿음, 끝까지 변치 않고 지켜봐 주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당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부당하다고 규정하고 끝까지 자신에 대한 믿음을 당부했다는 점에서 무소속 출마 등까지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임 의원측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임 의원이 지금 광주에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일 오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당 요청에 따라 임 의원이 광주 북을이 아닌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와 관련, 전윤철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배제가 현재 해당 선거구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지역까지 해당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당 지도부 차원의 정무적 판단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호남 지역구에서 컷오프된 후보를 다른 지역 유권자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국민의당은 ARS와 면접조사 등을 통해 컷오프 대상을 선정하고 이날 임 의원에게 이를 통보했다.

검사 출신인 임 의원은 지난 6일 면접 당시 2013년 있었던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해 “부덕의 소치이지만 성희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자리 참석자들이 자신의 얘기를 “아주 좋아했다”고 해명했다가 공관위원들로부터 “상대가 좋아하면 계속 얘기를 하겠다는 것이냐”는 빈축을 샀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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