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청와대는 “북한이 최근 우리 정부의 외교 안보분야 주요인사들의 스마트폰을 해킹하여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절취한 사실은 우리나라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되는 심각한 도발”이라고 9일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사이버 안보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핵관련 도발에 이어 우리나라를 마비시키고 교란시키려는 또다른 도발의 한 면”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한 북한은 우리 국민 2000만명 이상이 인터넷뱅킹과 카드 결제 등에 사용하는 금융보안망에 침투하여 전산망 장악을 시도한 바 있고 지금도 하려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금융기관 해킹은 모든 국민들의 재산에 한꺼번에 큰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시스템 전체를 마비 시킬 수도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이외에도 악성바이러스를 심는 방식으로 수만대의 좀비 PC를 만들어 주요기관 전산망을 공격하려고도 하는 데 만일 북한이 주요 기반시설의 제어시스템을 해킹하여 장비 오작동을 유발한다면 극심한 사회혼한과 대규모 인명 및 재산피해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여러분들께서는 굉장히 신경을 써서 들여다보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사이버 공간상에서 끊임없이 지금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에 사전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대비와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각 기관과 사이버 관련 업계에 서는 문제점이 발견되면 신고와 정보공유 대처를 해주시고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보안의식과 주의 신고를 해주셔서 대규모 2차 피해로 확산되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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