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잇단 내홍에…조동원 “새누리 이런 식이면 할 수 있는 일 없다”
“계파갈등 계속 될 경우 당 떠날 것” 의사 밝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2012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당명과 당색 변경을 주도, 승리를 이끌었던 광고 전문가 조동원 홍보본부장이 “내홍이 계속될 경우 당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당내에서 첨예한 계파갈등이 이어지면서 “과거 야당에서 보았던 패배의 두려움이 새누리당에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당이 이런 식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도 했다.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본부장.
조 본부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지금 새누리당은 위기”라고 밝혔다. “야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몸부림치는데 새누리당은 계파싸움을 벌이면서 국민을 실망케 하고 있다”는 조 본부장의 주장이다.

조 본부장은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홍보본부장으로 오자마자 ‘개혁의 길을 가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엔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 했다”며 “(그러나 잇단 계파갈등으로) 패배의 두려움이 새누리당에 찾아오고 있다.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큰데도 새누리당에 과반수를 달라고 애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조 본부장은 당 지도부에 “이제부터라도 계파싸움을 중단해 달라. 당이 계속 이런 식이라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내분이 계속 된다면 새누리당의 오만과 분열을 국민 여러분이 심판해 달라고 말씀드리고, 홍보본부장직을 그만두겠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조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집권여당이 무너졌을 때 대한민국에 어떤 결과가 올 것인지는 (지도부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홍보본부장으로 소임을 마치고 4월 12일 날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참담함 심정을 드러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