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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엇급 요격미사일 천궁, 서해상 실전배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군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거리지대공미사일 천궁이 서해상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은 M-SAM으로 불리는 국내 자체 개발한 요격미사일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으로 꼽힌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대공유도탄 천궁이 올해 초 서북도서에 배치됐다.

철매-2사업으로 개발된 중거리지대공 미사일 천궁(M-SAM) 발사 장면

현재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신형(PAC-3)과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구형(PAC-2)이 KAMD의 요격 미사일로 활용되나 향후에는 국내에서 개발된 M-SAM이 패트리엇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M-SAM은 미군의 호크 방공 미사일 대체용으로 개발되다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커지면서 미사일 요격용인 패트리엇급으로 업그레이드됐다.

1990년대 중반 러시아 당국이 개발 중이던 차기 중거리지대공미사일 기술이 천궁의 바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천궁은 러시아 중거리 요격미사일(9M96E)과 흡사한 면을 보인다.

M-SAM의 사거리는 50㎞ 내외로 비행속도는 마하 4, 요격고도는 10~25㎞에 달한다. 1개 발사대당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해 하나의 발사대에서 수초 간의 단발과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

철매-2사업으로 개발된 M-SAM은 LIG넥스원이 제조해 지난해 초도 양산분이 3개 포대에 배치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개발, 양산된 중거리지대공 유도무기를 보유한 6번째 국가가 됐다.

군은 현재 이보다 요격고도가 더 높은 L-SAM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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