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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친노핵심 정청래 의원 등 현역 5명 탈락
3선 최규성·윤후덕 의원 포함
2차 컷오프 명단 발표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핵심인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부좌현ㆍ윤후덕ㆍ최규성ㆍ강동원 등 현역의원 5명을 공천배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공천검토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문희상 의원 등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10명을 공천에서 원천 배제한데 이은 2차 컷오프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역의원 단수지역 23곳,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선지역 4곳, 원외단수지역 12곳, 원외경선지역 5곳 등 총 44개 지역과 전략검토지역 3곳을 공개했다.

더민주 공관위는 우선 서울 마포구을과 경기 안산단원구을, 경기 파주시갑을 전략검토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정청래 의원과 윤후덕, 부좌현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

홍 위원장은 전략검토 지역 선정과정, 특히 정 의원을 공천배제하는 과정에서 고심이 깊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브리핑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원의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는 바람에 오래 고민했다면서 “정 의원이 특징이 있는데 정 의원에게만 들이대는 잣대가 있구나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서는 정 의원을 둘러싸고 장시간 토론 끝에 가부투표를 거칠 정도로 찬반 격론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당내 친노ㆍ86그룹의 대표격이지만 ‘막말’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 징계를 받았다.

윤 의원은 지역구 내 모 기업에 ‘딸 취업 청탁 의혹’으로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윤 의원을 둘러싼 의혹은 청탁 이후 1년이 넘은 시점에 알려져 윤리심판원에 회부되지는 않았다.

부 의원의 경우는 도덕성 문제는 없었지만 여론조사 등 경쟁력 부문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가 전략검토지역으로 분류돼 공천배제가 확정된 한 의원실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보수 언론 등 외부 압력에 버티지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규성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북 김제ㆍ무안이 김춘진 의원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탈락했으며, 강동원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북 남원ㆍ임실ㆍ순창이 박희승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장의 원외단수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공천 배제됐다.

더민주는 이와 함께 문재인 전 대표가 떠난 부산 사상구에 배재정 의원 등 23곳 지역을 현역단수 공천했다.

또 서울 중구성동구갑과 서울 광진구을, 경기 안양시동안구갑, 충북 청주시흥덕구 등은 현역의원이 포함된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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