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살생부 파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무성 대표와 정두언 의원에 대해 “진실이 밝혀지면 한꺼번에 경선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한구 위원장은 10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 경선 여부가 이날 발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공관위원들하고 최고위원들은 맨 마지막에 (발표)하자고 해서 다른 분들 빨리 해야 해서 다 뺐다”며 “어제 결정이 난 뒤 황진하 사무총장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경선에 빨리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해 그러면 대표니까 예외를 만들어보자 해서 논의했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들 중 김 대표만 예외로 이르게 발표할 수도 있다는 논의를 했다는 말이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_공천결과 발표_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2016.03.10

하지만 이 위원장은 “그런데 내가 생각을 해보니 그대로 나가면 문제 있다(고 생각해) 오늘 새벽에 (공관위에)양해를 구했다”며 “왜냐하면 지난번 가상 찌라시 사건(살생부)이 아직 해결이 안돼 진실 안밝혀진 상태에서 김 대표만 경선 참여하게 되면 정두언 후보 등 같은 경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분들 결정할 때 같이하자는 생각으로 황총장한테도 발표는 보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의 막말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윤상현 의원도 그건 확인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며 “최고위서 윤리위 가기로 했나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당내 후속 조치를 반영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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