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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수선한 野청년 비례, 사전 과외 논란에 최유진 “정치적 책임지겠다”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선발과정에서 최유진 후보가 당직자 첨삭지도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당사자인 최 후보가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후보직을 16일 자진 사퇴했다. 당내 혁신 그룹인 뉴파티위원회 위원인 최 후보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 최종 4인(남자 2명, 여자 2명)에 포함된 바 있다.

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 정치인은 모든 것이 서투르고 경험이 없으니 불안하다”며 “그래서 여러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최 후보는 이어 “한 마음에 특정인의 조언을 거부하지 못했던 부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라며 “의정활동계획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던 문제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고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금수저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최 후보는 부친인 최성모 변호사를 거론, “제가 청년비례대표에 출마했어도 그 누구한테도 잘 부탁한다는 전화 한 통 하지 않으신 완고한 분”이라며 “금수저, 외압, 뒷배경 등의 단어로 70평생 지켜 오신 아버지의 명예를 딸인 제가 한순간에 허물어뜨린 것 같아 죽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토로했다.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명단에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의당 쪽에서 동의도 받지 않고 발기인 명단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고, 관련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규완 후보 또한 새누리당 근무 경력으로 인해 후보 자격이 박탈되면서 더민주 청년 비례대표 최종 후보 4인 중 2명이 낙마했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당내에서는 공천 과정의 신뢰성을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더민주 대의원과 권리당원은 서울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전원 사퇴 ▷청년 비례 부정 의혹 관련자 사퇴 및 사법 처리 등을 요구했다.

한편, 김성수 대변인은 비례대표 부정 의혹 사태와 관련 “청년비례에 도전한 많은 분이 과연 의정 활동을 수행할 수 있을지 전반적인 자질이나 이런 부분에서 의문이 든다는 게 공통적 의견이었다”며 “후보자들이 자신 직업, 해당 분야에서 좀 더 내공 쌓을 필요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일단 규정된 제도에 의해서 면접이 심사되어서 진행을 했는데 이런 식의 잡음을 빚게 돼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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