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임태희 “부당공천, 침묵하면 4년 뒤 반복될 것”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21일 “유승민 의원의 처리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임태희 전 의원이 “부당한 공천에 침묵하면 같은 일이 4년 뒤에도 반복될 것”이라며 또 한 번 소신 발언을 하고 나섰다.

임 전 의원은 “그동안 침묵하다가 지금에야 나선 이유는 ‘내가 불이익 당할까 봐’였다”며 “그동안 역할을 못한 것이 부끄럽다”는 자기반성도 덧붙였다. “과거(2008년, 2012년) 부당한 공천이 벌어졌을 때 ‘남의 일’이라고 침묵했던 탓에 스스로도 부당한 일을 당하게 됐다. 그때 적극 나서 부당함을 지적하고 바로잡았다면 지금 이런 일이 반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회한의 표현이다.


“유승민 의원의 처리를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소신 발언을 하고 나선 임태희 전 의원.

임 전 의원은 22일 “이런저런 구실로 (새누리당의 부당한 공천에 대해) 침묵한다면 분명 4년 후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작은 시작이지만 지금이라도 부당함을 지적하고, 바꿔나가는 노력을 하고자 나섰다”며 적극적인 행동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의원은 “유 의원을 현재 나오는 소문처럼 처리하면 안 된다”고 공관위에 촉구했다.

“‘오늘 내일만 넘어가면 된다. 후보등록 시작하고 선거운동 들어가면 국민은 잊어버린다. 선거에서 몇 군데 져도 상관없으니 미운 자들은 절대 못 들어온다’는 식이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이 임 의원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 순간도 마음이 복잡하다”며“이미 재작년 평택 재보선, 이번 총선 경선에서 원천배제 됐는데, 또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겠다”고 두려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