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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전지 판세] ‘부자(父子) 8선’과 ‘야당 4선 거물’의 격돌, 강남구갑
[헤럴드경제] 이종구 새누리당 후보(재선), 아버지 故 이중재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6선) 이어 ‘부자 9선’ 도전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강남벨트 여권독식 막으러 ‘거물’ 출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여권의 부자가 대를 이어 ‘8선’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여기에 야권의 ‘4선 거물’이 제동을 건다.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벨트의 중심, 강남구갑에서 벌어지는 선거 드라마다.

특히 4ㆍ13 총선에서 서울 지역 의석이 19대보다 1석 증가, 전략적 중요도가 높아진 것을 고려하면 이곳은 그야말로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승부처다.

일단 강남갑의 현재 판세는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야당의 대표선수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초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가 지난 22일에야 출전을 확정 지었기 때문이다.

여당의 대표선수 이종구 새누리당 후보의 경선승리(현역 심윤조 의원 낙천) 소식 역시 지난 20일 전해졌다.

승부를 가늠할 여론조사 결과조차 없는 따끈따끈한 대진표인 셈이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새누리당에 확연히 치우쳐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심 의원은 김성욱 민주통합당 후보를 두 배 차이(심 의원 8만2582표 득표, 김 후보 4만1509표)로 압도했다.


이종구 새누리당 강남구갑 후보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후보도 18대 총선에서 이미 통합민주당 이름표를 달고 출전한 김 후보(18, 19대 동일인물)를 제친 바 있다(이 후보 6만1047표 득표, 김 후보 1만7251표 득표).

“강남구갑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진데다, 승리경험까지 있는 이 후보가 우세하다”는 전망이 현재 나오는 이유다.

특히 이 후보의 아버지가 여당 지지자들에게 호소력을 가진 고(故) 이중재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제6, 7, 8, 9, 12, 15대 국회의원 역임)임을 감안하면, 그의 20대 국회 입성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다만, 김 의원의 저력도 만만치는 않다. 더민주 내부에서는 “4선인 김 의원이 강남의 선거판을 끌면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가 나올 정도다.

그가 당이 어려울 때 불출마를 선언(지난해)하고 전략공천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수행, 개혁을 이끈 것도 시큰둥했던 강남 중도파의 표심을 끌어당기는 요인이다.

이 외에 김 의원이 지난 10년간 재외동포 관련 업무에 매진, 교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그에게 큰 호재다.

김 의원은 올해 초 재외동포들에게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목소리를 전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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