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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파공천] 더민주, 공천받은 현역 절반 이상이 ‘친노’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인적청산에 나섰지만 결국 계파 공천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살아남아 공천장을 받은 현역의원들의 절반이상은 친노로 분류되는 주류들이다. 민심을 반영한 경선을 외쳤지만, 살아남은 더민주 현역들은 친노와 비노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전략’, ‘단수’공천됐다.

더민주에서 컷오프되지 않고 살아남은 현역 의원 72명 중 친노(범친노)로 분류되는 의원은 전체의 63%인 46명이다. .

문재인계, 정세균계, 김근태(범친노계) 등으로 분류되는 친노 계파 중 공천장을 가장 많이 거머쥔 계파는 문재인계다. 남인순, 도종환, 민홍철 등 총 23명의 문재인계 의원들이 공천장을 받았다. 



이번 공천에서 전병헌, 강기정 의원 등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타격이 컸던 정세균계도 10명의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다. 고 김근태 의원을 주축으로 한 민평련계 의원들도 총 16명중 절반 이상인 9명이 살아남았다.

하위 20% 컷오프로 문희상 의원 등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이해찬, 정청래, 김현 의원 등 핵심 친노로 불리는 이들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면서 후폭풍이 거셌지만, 패권청산을 외치던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정작 주류의 흐름에는 메스를 대지 못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해찬 의원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왔으며, 공천에서 배제된 문희상 의원은 결국 살아났다.

공천을 통해 주류 뒤집기에는 실패했지만 27명의 비노의원들도 공천장을 받아 건재를 과시하게 됐다. 비노의원중 손학규계와 김한길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가장 많아 각각 7명의 현역 의원들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안심번호를 통한 경선으로 공천에 민심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72명의 현역 의원중 81.9%인 61명이 전략, 단수로 공천됐다. 계파나눠먹기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할수 없게 됐다. 경선으로 공천장을 받은 11명의 의원중 친노는 7명, 비노는 4명이다.


cook@h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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