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야권연대 난항…더민주 "수용어려워" vs. 정의당 "모욕적"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총선 후보자 등록신청이 24일 시작되고 본격적인 총선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야권 후보자 단일화를 통한 야권연대가 총선정국 초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주요 정당의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에서는 일여다야(一與 多野) 구도가 현실화됐다.

23일 기준으로 수도권 122석 가운데 새누리당과 더민주, 국민의당 3당 후보가 나서는 지역은 106곳에 달한다.

여기에 정의당 후보까지 나선 지역을 포함하면 야권의 사정은 한층 더 복잡해진다.


4년 전 19대 총선 때 1000표 미만으로 당락이 갈린 지역구가 11곳이었고 그중 9곳이 수도권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여다야 구도는 야권에 재앙이 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더민주는 정의당과 야권연대를 추진중이지만 시원한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의당과의 야권연대와 관련, “그동안 많이 만나고 했지만 이견이 있었다”며 “협상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런 것이면 우리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더민주가 전날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고 공천을 유보해오던 심상정 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과 안양동안을에 후보를 낸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선 대표는 “가장 모욕적 방식으로 일방적으로 야권연대 파기한 것”이라며 “ “야권연대 의지가 전혀 없음을 확인한 패권정치의 화룡점정”이라고 비판했다.

정 단장은 이에 대해 “우리 후보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놓고 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정 단장은 다만 “앞으로 이것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고 계속 논의는 해야한다”면서 “지역단위에서도 필요하면 계속 논의해 단일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야권연대의 문을 열어뒀다.

실제 인천에서는 13개 지역구 전체에서 더민주와 정의당간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상태다.

그러나 정의당이 더민주의 심 대표와 정 원내대표 지역구 공천 이후 감정적인 표현까지 동원해 반발하고 있어 야권연대는 난항이 예상된다.

후보단일화가 이론적으로는 선관위의 투표용지 공고 기한인 총선 1주일 전 4월6일까지는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