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월 1일 북한 양강도 한 기차역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비난하는 낙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낙서는 평양 급행열차가 오가는 포성역 건물 김일성 초상화 밑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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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 |
해당 소식을 전한 소식통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정은 비난 낙서사건은 조심스러워서 이제야 전하게 됐다”며 “검은색 글씨로 ‘김정은 개X끼’라고 쓰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북한 당국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2만여 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필체조사를 벌였지만 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북한에서 ‘최고존엄’이라는 김정은과 그의 독재자 부친들을 욕보이는 행위는 극형감이다. 단순 욕설이지만 총살을 당하더라도 북한에선 자연스런 일이다.
해당 낙서에 대한 소문은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을 찾은 대학생들과 양력 설을 쇠려고 모인 친척들을 통해 빠르게 전국으로 퍼져나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최근 평양, 사리원, 평성, 함흥, 청진 등의 지역에서 당국의 철저한 필체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김정은을 비하하는 낙서 사건이 북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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