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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섭ㆍ이재만, 20대 총선 출마 불가능…김무성 막판 대반격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막판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막판까지 공천 의결을 보류한 지역을 대상으로 끝까지 의결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새누리당의 무공천 지역으로 남게 된다.

무공천 지역이 되면 이들 지역에선 새누리당의 공식 후보가 없게 된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나 정종섭 전 장관 등 5개 지역에 공천이 확정된 이들은 출마가 불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이 시간부터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 이들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를 공식 공천하지 않는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는 의미다.


김 대표는 공관위의 결정을 두고 “국민공천제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수차례 이견을 제시했으나 실기(失期)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대표가 이날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밝힌 건 막판 대반격의 의미가 크다.

시기적으로 김 대표가 역공을 한 격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소속 출마하려면 이날 자정까지 탈당계를 제출해야 했다. 유승민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 등이 지난 23일 오후 11시를 전후해 일제히 탈당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김 대표가 이날 5곳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이들 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이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 은평구을 유재길 ▷서울 송파구을 유영하 ▷대구 동구갑 정종섭 ▷대구 달성군 추경호 ▷대구 동을 이재만 후보는 총선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재오, 류성걸, 유승민 의원 등은 새누리당 후보 없이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르게 된다.

김 대표는 최고위가 아닌 당 대표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발표 전에 최고위원과 상의하는 게 예의이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을 최고위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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