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북한 핵실험 시간대를 보면 북한은 1~4차 핵실험을 모두 10~12시 사이에 실시했다.
지진파 기록에 따르면 1차(2006년 10월 9일)때는 오전 10시 35분, 2차(2009년 5월 25일) 오전 9시 54분, 3차(2013년 2월 12일) 오전 11시 57분, 4차(2016년 1월 6일) 오전 10시 30분에 했다. 이에 따라 5차 핵실험 역시 오전에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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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지하 핵실험 장면 |
핵실험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기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과 상관없기 때문에 특정한 시간대가 핵실험에 유리하지는 않다. 어느 시간대에 핵실험을 해도 무방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핵실험을 통해 대외적인 선전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오전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북한 측이 핵실험 후 수습, 점검 등의 업무를 하기 위해서도 오전에 하는 편이 나을 것으로 관측된다.
역대로 북한이 오전에 핵실험을 강행하면 비슷한 시간대인 한국과 중국에서 일단 선전 효과가 극대화되고, 이를 통해 2차적으로 미국 등 서구에까지 큰 파장을 일으켜 왔다.
드물긴 하지만 북한이 미국에 대한 선전 효과를 노리고 자정을 택하는 사례도 있다. 미국 시간으로 오전에 직접 미국을 상대로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이다.
핵실험과 특정 시간대가 무관한 만큼,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기습적인 효과를 위해 오전이 아니라 다른 시간을 택할 수도 있다.
soo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