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국지도발하면 한미연합전력 실전배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국지도발에 나서면 한미연합전력이 실전 배치된다.

군은 18~20일 서해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지도발 대비훈련이 한미연합전력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육ㆍ해ㆍ공 합동전력이 대규모로 참가했고, 미 정찰자산과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전개되는 절차(RSOI)가 적용됐다. 국지도발 상황에서 우리 군은 물론 미군까지 대규모로 투입되는 실전 훈련을 벌인 것이다.

유사시를 대비한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육군]

국지도발 대비훈련에서 미군 증원 절차인 RSOI 개념이 적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작전사는 향후 RSOI가 적용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정례적으로 시행하기로 하고, 훈련명칭을 2작전사 애칭 ‘무열대’에 따라 무열훈련이라고 명명했다.

훈련은 지난 18일 충남 태안지역에 접안한 가상의 적이 내륙으로 침투한 상황을 상정해 시작됐다.

상황이 발생하자 즉시 203특공여단이 투입돼 적을 추격했고, 32사단은 차단선을 점령해 적의 내륙 이동을 막았다.

19일에는 13공수특전여단, 201특공여단, 7군단 강습대대, 해병 1사단, 적 예상도주로 인접 사단 등 합동참모본부 증원전력과 2작전사령부 예비전력이 총동원돼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전을 전개했다.

20일에는 아군에 쫓기던 적이 충남 아산 태화산 일대에서 은거하다 우리 군에 의해 소탕되는 작전이 펼쳐졌다.

13공수특전여단, 201특공여단, 32사단 기동대대 장병들이 수리온(KUH-1) 기동헬기를 타고 적 은거지로 이동, 포위망을 좁힌 뒤 탐색격멸작전을 펼쳐 적이 완전히 소통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상에 상륙한 적이 내륙으로 침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이 육해공 입체작전을 통해 적 예상침투로 상에 증원전력을 신속히 전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2작전사령부 관계자는 “2작전사 책임지역은 남한의 70%에 달할 정도로 광범위하기 때문에 국지도발 상황에서 이번 훈련 주력부대인 32사단에 육해공군과 해병대 등 27개 부대를 증원했다”며 “훈련병력은 3300여명에 이르고, 헬기 19대, 차량 350여대, 공군수송기(CN-235), 해군 초계함, 해상초계기(P3C), 미군 저고도항공정찰기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훈련을 지휘한 박찬주 2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을 격멸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적이 도발하면 오히려 적 도발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