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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北, 수일내 핵실험 가능” 북핵실험 앞두고 긴장 최고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이 수일 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1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지하 갱도에 습기가 찰 우려 등이 있어 핵실험 관련 장비가 설치되면 1주일 내에 실험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일 내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하 핵실험 장면

최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고, 북한 인민군 창건기념일(25일)이 4일 앞으로 다가와 이날을 전후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점점 높을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38north.org)’도 지난 19일(현지시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의 판독 결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내에서 제한적이지만(limited)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0일 밝혔다.

38노스는 “이런 활동을 통해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그러나 핵실험이 곧 실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통해 사전에 준비 중인 징후를 감추면서도 사전에 충분한 통보 없이 핵실험을 실행에 옮길 능력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북한이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4차 핵실험을 연속 실시했던 북쪽 갱도 입구에서 많지 않은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관찰됐다. 지난 14일에는 2대의 트레일러와 차량이 발견됐고, 19일에는 1대의 트레일러 또는 차량이 포착됐다. 2013년 2월 3차 핵실험 3일 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2대 가량의 트럭과 인력이 발견됐다고 38노스는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고 한국,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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