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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빈슨 미 북부사령관 지명자 “북한미사일 식별능력 강화 최우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로리 로빈슨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우주항공사령관 지명자는 21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협에 대해 “앞으로의 우선순위는 북한 미사일식별능력을 강화하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미군 최초의 여성 4성장군인 로빈슨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단기적으로 이란보다 더 중요한 위협”이라며 “당장은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위협이지만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이용해 미국 본토를 타격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빈슨 지명자가 거론한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발사 실험에 실패한 무수단(사거리 3500㎞)인 것으로 보인다. 무수단은 괌 미군기지까지 타격권에 두고 있다. 북한은 또한 ICBM인 대포동2호와 KN-08(이동식), KN-14(KN-08의 개량형) 등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 탄도미사일 평가에 자신 있다”고 밝힌 그는 본토 미사일방어체계(MD)와 관련 “우리 방어시스템은 효과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향후 우선 순위는 북한 미사일 식별능력을 강화하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로빈슨 지명자는 “이를 위해 신형 장거리 식별레이더(LRDR)를 배치하는 것이 첫 번째 수순”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미국 국방부는 오는 2020년까지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신형 레이더를 알래스카 주 내륙 중앙의 클리어 공군기지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빈슨 지명자는 “미사일 식별능력을 강화하고 킬체인(Kill Chain:적 도발원점 선제타격체계)을 재설계하는 등 명령과 통제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북한과 이란의 복잡해진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을 역임한 로빈슨 지명자는 뉴햄프셔대학 학군단(ROTC) 출신으로 1982년 공군 장교가 됐다. 로빈슨 대장은 공중전 지휘통제관, 공군무장학교 교관, 552 항공통제비행단장, 17훈련비행단장, 공군장관실 법무연락단장, 공군 중부사령부 부사령관, 공군 전투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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