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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파된 새누리, 새 선장은 누구?…김황식 김수한 강창희 한화갑 등
-與 26일 당선자워크숍서 윤곽…친박ㆍ쇄신파 결집, 당 진로 ‘분수령’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난파된 새누리호의 새 선장은 누가 될까. 오는 26일 열리는 당선자워크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워크숍은 새누리당 20대 국회 당선자들이 처음으로 결집하는 자리다.

22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자숙과 침묵 모드에 있던 친박계도 이날 대거 참석한다. 범계파 당쇄신 소장그룹인 ‘새누리혁신모임’(새혁모)도 통일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친박의 ‘국정책임론’과 비박의 ‘친박책임론’, 새혁모의 ‘당쇄신론’이 맞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3일 당선자대회와 6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누리당의 진로를 점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선자워크숍엔 당선자총회(당선자대회)와 달리 의결권은 없지만 총선참패 원인, 탈당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조기전당 대회 등 전반적인 당 현안을 두고 각 세력의 주장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표 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일단 당선자워크숍의 핵심 의제를 비대위 구성을 위한 논의로 꼽았다.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을 외부(당내 원로급 원외 인사 포함)에서 영입할 것인지, 차기 원내대표가 겸임할 것인지 여부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내 원로급 인사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수한ㆍ강창희 전 국회의장 등이 당 안팎에서 얘기된다. 또 파격적으로 야권 출신 인사인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도 거론된다.

친ㆍ비박 재ㆍ삼선 당선자 8인으로 구성된 새혁모는 어느 계파든 총선참패 책임자들은 2선으로 후퇴하고 당권 도전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황영철 의원은 “총선결과에 대한 반성과 진단, 대안 모색에 대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며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친박이든 비박이든 총선참패의 주도적 책임이 있는 사람은 2선으로 후퇴하고 새로운 인물이 당지도부에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의 ‘국정운영론’과 비박의 ‘친박책임론’이 맞부딪칠 가능성도 있다. 유승민ㆍ윤상현 의원 등 무소속 당선자들을일괄 혹은 선별 복당 여부도 계파별로 이견이다.

침묵하고 있던 최경환 의원도 경북 지역의 당선자와 함께 이날 행사에 참석을 계획하고 있다. ‘친박’으로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현 의원은 새혁모를 겨냥해 “내부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다른 친박계 중진도 “계파를 초월하겠다고 하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면 안된다, 선거실패했다고 박 대통령을 공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최근 높아진 당쇄신 목소리를 경계하면서 당권과 대권 도전을 저울질 하고 있는 친박진영에서 어떤 입장을 낼 것인지가 주목거리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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