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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어버이연합에 지시한 적 없다는 게 핵심…달라진 것 없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청와대는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행정관이 관제데모를 열 것을 지시했다는 것을 비롯한 청와대의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변인으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청와대가 지시했느냐 아니냐인데, 안했다는 것”이라며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하고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데 달라진 게 있느냐”고 했다.

지난 21일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어버이연합 핵신인사의 증언을 토대로 청와대가 특정성향의 집회를 열어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데서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정 대변인은 논란이 되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 행정관과 어버이연합측이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이 있다는 지적에도 “해당 행정관이 지시가 없었다고 분명히 얘기했고, 그래서 출판금지 등 가처분신청과 민형사상 소송을 내고 정정보도를 청구한 것 아니냐”면서 “지시가 없었다고 하고 안했다고 하는데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허 행정관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게 “일본대사관 앞에서 싸우지 말라”, “왜 소녀상 앞에서 하느냐” 등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이와 함께 허 행정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운동을 해 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종북세력’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도 “개인의 말”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허 행정관에 대한 인사조치 등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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