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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박 이학재 “새누리당은 엔진 고장 난 봉숭아학당”
여야정협의체 구성 빨리해야…당 운영 중심은 의원총회가 맞는 것이 옳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3선 고지를 점령한 ‘뼈박(뼛속까지 친박)’이지만, 과감히 당의 혁신과 계파청산을 부르짖고 나선 이학재 새누리당 의원<사진> 이 다시 한 번 당과 청와대의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은 ‘엔진이 고장 난 봉숭아학당’ 같은 형국에 처해 있으며, 난국 타개를 위해선 여야정협의체제과 의원총회 중심의 당 운영구조를 정립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2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글에서 “어제 당선자 총회를 지켜본 국민은 ‘새누리당,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고 혀를 차고 있다. 뼈를 깎는 정도가 아니라 뼈마저 새로 갈아 끼운다는 비장한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우선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3당 대표 회동과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과 교섭단체 대표와의 회동은 정례화되어야 하며, 이를 국정운영의 동력과 국민소통의 핵심 창구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당 지도체제도 수술대에 올릴 때가 됐다”며 “지금 새누리당의 집단 지도체제는 무책임, 비효율 그리고 ‘봉숭아 학당’으로 희화화 돼 고장 난 엔진과 같다”고 거침없이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특히 “당헌상 원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이자 의원의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의원총회가 구성돼 있지만, 최고위원회가 당내 최고의결집행기관으로 명시돼 있어 그 기능과 역할 구분이 모호하고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의원총회 중심의 당 운영이 가장 민주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이며, 의원총회를 통해 확인된 당의 의사가 각 상임위를 통해 실현되는 것이 선진 민주국가의 일반적인 의회 운영 방식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전문가들에게 우리 당의 의사결정 구조, 중앙당과 시도당의 기능 조정 등 조직 전반에 걸친 정밀진단부터 의뢰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내린 처방을 최우선적으로 수렴해서 당 조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이런 일은 차기 지도부 구성 전 비대위에서 추진해야 하며, 비대위원장 역시 이에 적합한 분을 삼고초려해서 모셔야 한다”며 “비대위는 총선 결과로 확인된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이 어디로 향하는지 정확히 짚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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