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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이란에서 매머드 경제사절단과 ‘제2의 중동 붐’ 모색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이란을 국빈방문하는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제2의 중동 붐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안종범 경제수석은 2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방문은 1962년 수교 이래 54년만에 정상 차원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국제제재 등으로 다소 정체돼 있던 양자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동 제2의 경제규모인 이란은 원유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부국이자 인구 8000만명의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또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향후 고도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핵합의와 올해 1월 경제제재 해제 이후 경제재건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연평균 6%의 고도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국제사회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란은 2011년 한국과의 교역규모가 174억달러에 달했지만 경제제재 이후인 2015년 67억달러로 급감해 한국으로서는 교역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안 수석은 “이란은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ㆍ교통 등 인프라 투자와 정유ㆍ철강 등 산업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제2의 중동 붐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한ㆍ이란 교역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과거에는 건설ㆍ에너지 분야에 교류협력이 집중됐지만 이제는 보건의료ㆍ문화ㆍ정보통신기술(ICT) 등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제재 이전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교역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 규모도 매머드급이다.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을 통한 상시모집과 사절단 공모 결과 236명의 경제사절단이 선정됐다. 대기업 38사, 중소ㆍ중견기업 146사 등이다.

또 1:1 비즈니스 상담회 역시 현재까지 총 115개사가 신청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는 이전까지 최대였던 지난 4월 멕시코 방문 때 95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안 수석은 “중소기업이 77개사에 달해 중소기업 수출시장 개척창구로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청와대는 이번 박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교역ㆍ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 참여와 에너지ㆍ산업 투자 확대기반 마련, 그리고 보건의료ㆍ문화ㆍICT 등 협력다각화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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