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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엘리트층 탈북 점점 늘어날 것”
[헤럴드경제]북한 엘리트층의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의 전망이 나왔다.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북이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경향을 보면 특권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많이 탈북할 것”이라면서 “(탈북의) 기본적인 이유는 김정은 정권의 인민군과 보위부를 비롯한 북한정권 보위기관 고급간부를 대상으로 하는 숙청정책”이라고 밝혔다.



란코프 교수는 “1960년대 이후 김일성과 김정일은 인민군이나 보위부 고급 간부들을 숙청했을 때도 처형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김정은 시대 들어와 숙청은 죽음을 뜻하게 되었고 당연히 수많은 간부들은 망명에 대해서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고급 간부, 보위원, 군인들의 탈북사건이 많아질것”이라며 “이들에게 쿠데타의 위험보다 탈북을 택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탈북하는 등 북한 엘리트층의 체제 이탈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감소 추세였던 일반 주민의 탈북도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2일 발표된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입국한 탈북민의 수는 모두 342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291명)보다 17.5% 증가했다.

2011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국내 입국 탈북민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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