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3당 구도를 만들어준 총선민심을 받들려면 특정계파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정 계파에만 갇히지 않아 우리당 의원 전체, 정권교체 원하는 국민 전체가 저의 계파고 지지자”라며 “민생에 도움된다면, 처음부터 뭐는 되고 뭐는 안 된다 나누지 않고, 무엇이든 테이블 위에 올려서 논의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생산정치, 민생국회를 실천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회견을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국민의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선 “협력과 소통이 기본”이라면서도 “협력할 것은 협력하더라도 할 말은 확실히 해야 하고 끌고갈 건 끌고 가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2015년 전당대회 당시 우리 당의 고질적 문제인 지역 패권주의와 이념 패권주의 없애고자 박지원 대표에게 ‘이번엔 양보해주십쇼’ 라고 부탁할 때 제가 앞장서 가서 얘기했다”며 “(박 원내대표와) 같은 당에서 있으면서 할 말은 확실히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원내대표직에 출마한 우원식, 우상호, 민병두 의원 등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고 총선 민심을 받들어 야권을 단합해 정권 교체를 이룰 좋은 후보가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며 “제가 적합하다면 제가 되겠지만 출중한 사람이 있으면 당연히 양보하고 힘을 몰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갑에서 3선인 노 의원은 MBC 기자, 노동조합위원장을 거쳐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더민주 전신) 사무총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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