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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북한 빠른 시일내 핵실험 가능”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15일 1발, 28일 2발 등 무수단 미사일 3발의 시험발사에 나섰다가 실패하자 국방부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수도 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빠른 시일 내에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연이은 실패에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는 연장선에서 무수단의 추가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빠른 시일 내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북한 김정은이 지난 23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지켜보고 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관련 동향에 대해 “준비 상태는 마쳤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평가의 근거를 확인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준비는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지난 28일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에 대해 “북한이 오전에 이어 저녁에 추가로 발사했다”며 “저녁에 발사한 무수단은 정상적인 궤적을 그리지 않아서 실패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저녁에 발사한 무수단이 수십초에서 1분여간 지상에서 수 ㎞를 치솟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군 전략사령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북한이 28일 미사일을 두 번 발사했지만 모두 실패했으며, 이 미사일들이 북미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첫 번째 미사일 발사 시각을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시각을 오후 7시 24분으로 발표했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첫 번째 미사일은 발사한 지 몇 초 만에 추락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북한 무수단 미사일은 실전 배치됐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 발사를 개발단계의 용어인 시험발사라고 부르기보다는 훈련 목적의 발사라고 봐야 한다며 “북한 인민군 내부 조직 등에서 무수단 미사일이 실전 배치됐음이 다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의 실전 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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