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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 “아방궁이라더니?”
[헤럴드경제]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가 2008년 준공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 1일 공개된 사저는 노 전 대통령이 손님을 맞던 사랑채를 비롯해 생전에 즐겨 읽던 1000여 권의 책이 빽빽이 꽂혀있는 서재 등이 그대로 보존된 채 공개됐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방문객 100명은 3개조로 나뉘어 봉하마을 해설사를 따라 사저를 둘러봤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사저는 8년 전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지어졌으며 고 정기용 건축가가 설계했다.



사저는 터 4264㎡, 건물면적 601㎡(사저동 370㎡·경호동 231㎡)로 사랑채, 안채, 서재(회의실), 정원, 경호동으로 되어있다.

특히 안채 거실에는 노 전 대통령이 유서를 남긴 컴퓨터와 책상도 남아있다.

또한 사랑채는 손님을 맞이하고 가족, 보좌진과 함께 식사를 했던 곳으로 노 전 대통령이 애착을 많이 가진 곳으로 알려져있다.

안채에는 노 전 대통령 내외의 유일한 개인적 생활 공간인 거실과 침실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주로 거실에서 개인작업을 했다.

사저는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당시 일부 보수층으로부터 제기된 ‘아방궁’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사저를 둘러본 대부분의 시민은 “소박하고 투박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거처로 부산·경남 일대를 구하다 권양숙 여사가 ‘봉하마을로 가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귀향을 결심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사저는 한 달간 주말마다 300명씩 사전 접수를 받아 한정된 인원에게만 공개된다. 추후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정식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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