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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선vs 3선’ㆍ‘서울vs 비서울’…더민주 원내대표 막판까지 혼전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4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뚜렷한 강자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 결국 경선 막판까지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고된다. 다수를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의 선택, 그리고 후보를 내지 않은 최다 그룹 친문(親文)계의 표심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민주 원내대표 경선은 6파전이다. 4선의 이상민ㆍ강창일 의원이 각각 1ㆍ2번을 배정받았고, 3번 우상호 의원, 4번 노웅래 의원, 5번 민병두 의원, 6번 우원식 의원 등은 3선이다. 4선급 의원이 모두 지방(대전, 제주)인 것과 달리 3선급 후보 4명의 지역구가 모두 서울이란 점도 다르다. ‘4선vs 3선’ 외에 ‘비서울vs 서울’이란 구도로도 양분되는 후보들이다. 


공통점은 이들 6명 모두 당내 비주류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친문계에서 유일하게 후보로 거론됐던 홍영표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 최종적으로 친문계에선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이상민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홍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건 당 내 계파주의를 극복하겠다는 큰 뜻”이라고 평가했다.

주류에서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이번 원내대표는 비주류 내 경쟁으로 진행된다. 이들 중 86그룹의 우상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우원식 의원 등은 상대적으로 친문계에 가까운 인사로 꼽힌다.

관건은 초선과 친문계 의원의 표심이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초선 중엔 당일날 연설 등을 듣고 지지후보를 정하겠다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더민주 전체 당선자 123명 중 초선은 57명에 이른다. 수시로 전화를 돌리는 것 외엔 달리 접촉할 방도도 없어 결국 즉흥적인 이들의 선택에 원내대표 향방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어느 후보도 경선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과반수 득표가 없다면 1, 2위의 2차 투표가 진행된다. 6명의 후보가 표를 분산하는 만큼 2차 투표가 유력하다. 최다 그룹인 친문계가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관심사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범주류계를 지원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차기 당권 등을 고려해 원내대표에선 아예 계파색을 지운 비주류를 선택하리란 관측도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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