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광주 5ㆍ18 기념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포함, 야권 지도부가 총집결했다. 내년 대선의 야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손 전 고문 역시 원래 이날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념식이 끝난 후 오전 10시 45분께 묘지를 찾았다.
사진 =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끝까지 논란으로 이어졌다. 야권은 앞서 합창 방침 고수에 반발해 참석자 전원이 일어나 제창하기로 결정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태극기를 내려놓고 주먹을 쥐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노래를 제창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는 제창에 참여하지 않았다.
기념식이 끝난 후에도 여기저기서 고성이 터졌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게 뭐야. 정말 너무한다. 공연도 저렇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한 유가족 등도 합창 형식에 반발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일대 소란이 빚어졌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합창 방식을 고수한 데에 따른 유족들의 반발로 행사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했다. 박 보훈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참석을 막은 건)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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