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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호남 총선 낙선자로 ‘호남 특보’ 임명…호남 달래기 안간힘
[헤럴드경제=김상수ㆍ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 호남지역 국회의원으로 ‘호남 특보’를 구성했다. 호남과 소통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총선에서 아깝게 낙선한 신정훈ㆍ김성주 전 의원을 호남특보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전남 나주에서, 김 전 의원은 전북 전주에서 19대 의원을 지냈다.

우 원내대표는 “진정으로 호남정치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분들”이라며 “원외 신분이지만 호남과 더민주 사이에 소통 가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신 전 의원은 “호남이 더민주에 아픈 총선 결과를 줬지만 남탓이 아닌 우리 자신을 탓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 전 의원은 “지역 이익 다툼을 끝내야 한다. 호남의 이름을 정치적으로 재해석하기보다는 한국 속의 호남, 호남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더민주가 호남 낙선자를 호남 특보로 임명한 건 호남민심을 달래기 위한 일환이다. 더민주는 총선 이후 당선자 워크숍을 광주에서 개최하는 등 연이어 호남 구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는 광주ㆍ전라 지역에서 전주 대비 17.8%p가 급감한 15.7%에 머물렀다.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은 같은 기간 각각 8.6%p, 7.9%p 증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7~8일 19세 이상 10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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