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의원은 9일 오전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내년 대선과 다음 총선에서 필승하는 새누리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당의 화합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온 몸으로 뛰겠다”며 “부의장 자리가 우리 당의 최전방 사수대라는 각오로 개인의 정치가 아니라 오직 당의 미래와 총선 승리만을 위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특히 여소야대 정국에서 더욱 중요해진 부의장직의 의미를 강조했다. “과반이 넘는 야당의 공조가 이뤄질 경우 국회의 법안 통과와 의사 진행이 야당 측의 일방적인 진행에 이끌려 갈지도 모른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에 심 의원은 “새누리당의 부의장은 대화와 협치뿐 아니라 때로는 강력한 협상력과 투쟁으로 야당을 견제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중량감 있는 부의장이 절실하다. 야당의 국회의장, 부의장과 때로는 타협하지만 때로는 강력하게 싸울 수 있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의원은 아울러 5선 고지에 오른 자신의 정치적 무게감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당 국회의장은 6선이 유력하다고 한다. 집권 여당의 부의장이면 그래도 5선은 되고, 선수에서부터 밀리지 않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저는 국회에서 예결위원장도 해봤고, 상임위원회는 8군데를 경험해봤다. 당에서는 최고위원도 지냈고, 정책위의장 등 서른 개 가까운 당직을 거쳤다.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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