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 대책을 엄밀히 보면 조선 3사의 자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게 내용의 전부”라며 “자금지원을 갖고서 구조조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의 문제를 지연하면 내년 하반기가 될 때 더 어려운 상황이 되리라 우려된다. 실질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비판을 이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고 어떤 과정에서 부실이 발생했는지,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책임 있는 발언이 아무 것도 없다”며 “오는 13일 국회 개원식에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할 때 야당의 협조만 일방적으로 요구할 게 아니라 구조조정 등 산적한 경제문제를 두고 소상히 국민에게 과정을 설명하고 무엇인 잘못인지 고백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구조조정을 야기한 부실 책임 등과 관련된 입장 표명이 나와야 한다는 압박이다.
이어 “납득할만한 해명과 설명이 없다면 국회에서 따질 수밖에 없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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