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제29회 6ㆍ10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6월 항쟁의 정신이 이제는 꽃피었다 생각한 때가 있었지만 오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6월 항쟁의 힘으로 김대중ㆍ노무현 도 분의 민주정부가 들어섰고 그 정부 동안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이제 민주주의의 완성이 우리의 과제로 남았다”며 대권에 대한 도전을 간접적으로 피력했다.
참여정부 시절 초대 민정수석 생활 1년만에 사임하고 히말라야르 트래킹 할 당시의 문재인 전 대표. |
또 “이제는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ㆍ경제적 민주주의까지 우리가 해결해야 할 때”라며 “6월 항쟁은 아직도 미완성이고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에게 전화로 축하인사를 전한 문 전 대표는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고 보좌진과 함께 조용히 기념식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전 대표는 다음 주중 12년만에 네팔을 방문해 10~15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그곳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녁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 자원봉사자들을 찾아 격려하고 네팔 현지 학교도 방문한다. 아울러 히말라야에서 성찰을 위한 순례에 나설 예정이다.
문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004년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후 히말라야로 트레킹을 떠났다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국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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