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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국회 사무총장에 우윤근
[헤럴드경제]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호남의 3선 중진인 우윤근 전 의원이 14일 내정됐다.

정세균 국회의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사무총장에 우 전 의원, 비서실장에 김교흥 전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변인에는 언론인 출신 등을 놓고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인선배경에 대해 “20대 국회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헌법정신 구현, 국민신뢰 회복, 미래한국 준비라는 3대 비전을 실현하는데 두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 내정자에 대해 “원내대표 출신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며 “우 내정자는 여야 국회의원 154명으로 구성된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간사를 역임할 정도로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을 갖춘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율사 출신의 우 전 의원은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분류되며,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17대∼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국회 법사위원장, 정책위의장 등을 거쳐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나, 지난 4ㆍ13 총선에서 호남 내 국민의당 돌풍 등의 여파로 지역구인 광양ㆍ곡성ㆍ구례에서 낙선, 4선 고지 등극에는 실패했다.

우 전 의원은 당초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 1년 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방문연구원을 지낼 예정이었으나 이번 인선으로 출국을 취소했다.

우 전 의원 카드는 여야 내에서 두루 관계가 원만해 3당 협치 체제에 맞는데다 개헌주의자라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 의장이 개헌 드라이브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정 의장은 전날 개원사에서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이 아니지만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문제도 아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20대 국회가 변화된 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헌정사의 주역이 되도록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게 우 전 의원이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는 점 등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 의장과 친노ㆍ친문 진영 간 ‘전략적 제휴’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의장 비서실장에 내정된 김 전 의원은 인천 서ㆍ강화갑에서 지난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인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정세균 직계로 분류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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