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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수술 시기 놓치면 힘들 듯 개혁도 주저 말고 확실히 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공공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수술 시기를 놓치면 힘들고 불가능하게 되듯이 가야할 길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확실하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변화하는 공공기관, 4대 개혁 성공과 경제부흥의 원동력’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2016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개혁은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변화와 개혁의 노력을 지속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뒷받침하는 주역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개혁의 주체라는 생각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늘어나던 부채를 감소 추세로 전환시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작년 18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공공기관 부채비율이 200%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공공개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공기관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장들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개혁의 주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손대기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을 이해자들을 설득하고 직원들의 희생을 통해 세계가 놀라는 개혁을 달성했다”고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120개 공공기관이 정부 권고 기한에 앞서 성과연봉제를 확대 도입한 것과 관련, “성과연봉제는 정말 도입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선택이 아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 생각하고 여러분들이 적극 노력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도입을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공기관 기능조정도 어려운 작업이지만 민간부문이 잘하고 있는 부문은 과감히 축소하고 공공부문이 해야 할 부문에만 집중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보는 공기업들이 발생하는데 이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나 여러분들의 고생과 노력으로 잘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선도적으로 개혁을 추진해 준 여러분들께 칭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이 한 일들이 역사에 남을 것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개혁에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공공기관간 융합과 협업이 창조경제라면서 이를 공공기관 기능조정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는 IT와 산업, 문화와 산업간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제공이 핵심”이라며 “공공기관도 이러한 추세에 맞춰 ‘아이디어를 내서 기관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룡은 몸집이 작아서가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멸종된 반면, 작은 생명체들은 환경에 잘 적응하고 진화돼 아직까지 살아남아 있다”며 “공공기관도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경쟁에 이기기 위해 창조적인 마인드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을 배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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