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내는 선거 기탁금을 일반 최고위원 기탁금 규모의 1/4만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꾸려져야 하지만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기성 정치인보다 자금력이 약한 청년의 현실을 감안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아직 8월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의 구체적인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년 기탁금 규모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무성 전 당대표가 선출된 2014년 전당대회의 경우 최고위원에 출마하려면 8,000만원의 기탁금을 부담해야 했다. 당시 김영우 의원, 김상민 전 의원 등 40대 당원이 막대한 기탁금을 감수하고 전당대회에 도전했지만 거물급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새누리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신설하면서, 제도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선 기탁금 감액 등 최고위원 출마의 허들을 낮출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당내외에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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