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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발표 임박…朴에서 등 돌리는 PK민심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영남권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박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의 양대 축 중의 하나인 PK민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14일부터 16일간 조사해 지난 17일 발표한 자료(응답률 23%)에 따르면, PK(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에서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29%에 불과했다. 30%라는 지지도 마지노선이 붕괴된 셈이다. 반면 TK(대구ㆍ경북)지역에서는 40%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TK와 PK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가 불거지기 전인 6월 초만 해도 상황은 정반대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조사해 발표한 자료(응답률 20%)에 따르면, PK지역의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42%에 달했고 TK지역(35%)보다 높았다. 불과 3주 사이에 PK지역 지지도가 13% 포인트나 줄어들었다. PK지역과 달리 TK지역은 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의 시민사회ㆍ종교계는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 ‘부산 신공항 건설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들며 “약속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청와대는 경제논리에 따라 결정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한발 물러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정치권은 입지 선정 결과가 밀양이나 가덕도 어느 쪽으로 결론나더라도 박 대통령의 레임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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